Travel/해외여행

우당탕탕! 돗토리,요나고여행 (6)

life of zeze 2026. 3. 31. 15:10

요나고역에서 마지막 요괴마을 가려는 날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비 맞고 돌아다닐수 있을정도가 아니라 그냥 비비비비

예상보다 맛있는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요괴마을에서 요나고 공항으로 가는 기차가 한시간마다 한대씩 있어서, 이번 여행에서 교통편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요나고 공항으로 가는 사카이선 종점이 요괴마을이라 출발시간은 같은데, 문제는 호텔 체크아웃 시간이 10:00, 사카이선 출발시간이 09:30, 11:30 ㅋ
뭐 이렇게 극단적인지

결국 아침 일찍 나가서 요괴마을 둘러보고 공항에서 시간이나 때우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우산을 쓰고 돌아다니려다가 우산쓰는것도 귀찮아서 마침 매일 가지고 다니던 일회용 우비를 쓰고 오는길에 버리기로 하고 출발.

어쩌다보니 늘어나버린 동전들을 해치우기 위해서 이번에는 일회용 티켓을 샀다.

요괴마을 가는 차량은 생각보다 관광객이 많았다. 다 같이 길을 가는거라 길잃는 느낌은 아니라 다행이다.  종점에 도착하고 코인라커애 짐을 보관하려니까 700엔이다. 500엔짜리 하나를 역무원과 교환하고 캐리어를 우겨넣고 자신있게 500엔짜리를 넣으려는데 안들어간다. 100엔짜리만 들어가게 되어있다. 바보인가...;
다시 가서 500짜리랑 교환했다.

요괴로 랩핑된 코인락커



할일을 대강 마치고 역 밖으로 나오니 우산을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다 사라졌다. 큰일이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는데...?
가이드맵도 안가지고 나왔다 ㅋㅋㅋㅋㅋ

일단 몇명 무리가 보이길래 저기로 가야하나? 하고 쫓아갔다. 여기저기 요괴동상이 있는걸 보니 여기가 맞나보다. 조그마한 요괴동상들도 찍고 지나가다 스탬프도 있어서 하나하나 찍다 보니 너무많아... 알고보니 스탬프랠리용 책자더라. 몇십장이 되는데 다 찍으면 선물도 준다더라. 그냥 대여섯장 찍고 포기...
휴일이 아니라 그런지 문을 닫은 상점들도 많았다.
요괴 동산들이랑 그림말고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ㅇ... 내가 모르는 캐릭터라 그럴수도 있다.

얼추 점심시간이라 역 근처에서 먹을곳이 있겠지 하고 왔는데 회전초밥집 하나있다.... 편의점도 안보이고...; 아까 그 거리에서 먹었어야했나보다.
어쩔수없이 회전초밥집에서 몇접시 집어먹고 나왔다. 맛이없어 ㅠㅠ

12:33 되어서 공항역으로 가는 차를 탔다. 공항가는거야 가뿐하지ㅡ 가서 체크인하고 앉아서 좀 쉬어야겠다ㅡ 하고 도착한게 한시쯤....
이상하다... 카운터에 사람이 없다.


전광판을 보니 14:50.....? 두시간 가까이 뭐하지....
어디 갈수있는곳도 없고 해서 그냥 서서 기다렸다. 하하하하
저것도 어이없는게....출발시간은 15:50이고, 체크인은 13:50에 시작했는데 14:50은 어디에서 나온 숫자일까
기다렸다가 순서대로 들어가면서 체크인전 화물로 부칠짐 검사 하고 체크인 안내를 한다? 기내로 들어갈 사람도 같은 라인에서 기다렸다가 안내를 받는다. 우리나라랑 순서가 반대이다. 한참 기다렸다가 위탁수하물이 없다고 이야기 하고 티켓만 받고 쏠랑 나오려는데 휴대품 검사는 위층에서 14:20에 시작한단다. ..... 20분 가까이 남았는데요?

올라가보니 휴대품 검사 하고있길래 줄서서 들어가려니 떡하니 적혀있는 ANA. 항공사마다 시간이랑 장소가 다르다.
뭐 어째. 또 기다려야지.
휴대품신고 하러 들어갔는데 내 캐리어가 걸렸다. 요 몇번 해외여행 다니면서 걸린적이 없는데 왜....
100ml넘는 액체류도 없는데???
알고보니 비닐백에 안넣어서.... 그전 일본여행 할때는 그냥 화장품 파우치에다가 스킨로션 때려박고 가지고다녀도 안걸렸는데 여기서는 걸렸다. 그게 규정 맞으니 미안하다 하고 지나왔다.
우여곡절속에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한국땅에 떨어졌다. 17:50으로 되어있는 도착시간보다 20분은 빨리 도착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도 당겨서 일찍올 수 있었다. 기내에서 착륙준비한다고 말한 후 한참 나중에야 착륙해서 오래걸리네? 생각은 들었는데 미리 준비해서 마음의 준비 하게 해주나보다ㅡ 했다.



3박4일의 일정은 이렇게 끝이 났다.
여행의 절반 넘는 시간을 교통수단 안에서 보낸거같다. 비행기, 기차, 택시, 버스... 배만 타면 완벽했는데 아깝다. 이정도로 아무런 준비를 안하고 떠난건 처음이긴 한데 복장은 터져도 두고보면 나쁘지는 않은 여행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