Źeze’s Diary

📅 충주호로 떠나는 2박 3일 벚꽃 엔딩 캠핑(2)

life of zeze 2026. 4. 13. 17:05

한시간 반가량 차를 타고 드디어 충주호에 있는 퀸스타운오토캠핑장에 도착했다.
두어달 전 예약 한 만큼 뷰가 너무 좋아 일단 사진을 한장 찍고 짐을 내리기 시작했다.
우선 냉장고를 내려 전기를 연결하고 텐트를 내렸다. 한두번 피칭한게 아니다보니 난 스킨을 펴서 정리하고 같이 간 친구는 폴대를 정리했다.
뚱땅뚱땅 피칭을 했는데 바람에 주변의 벚꽃잎들이 텐트 스킨위로 떨어졌다. 낭만있어....
낭만이 있는데 일단 할일이 많으니 팩을 박고 짐을 하나하나 내리고 정리하고....
한시간이 채 걸리지않은것같다.
햇살에 텐트 내부 온도가 오르는것같아 캄캄항 것 같아 처음에는 연결하지 않았던 플라이를 연결했더니 블랙코팅으로 햇살도 들어오지않고 오히여 아늑라고 좋았다.

피칭을 마치고 한숨쉬려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었다. 발 아래로 보이는 호수 윤슬이 눈이 시리도록 예쁘다. 타프를 생략하니 시야가 더 넓게 확보되어 호수와 한층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호수 너머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피칭하며 흘린 땀이 한순간에 마를 정도였다.
바람에 텐트 이너부분이었던 뒤편 스킨이 너무 펄럭여 차를 바짝 붙여놓았더니 펄럭임이 덜해졌다.

일단 출출해지는 느낌이 있으니 밥을 하고 먹고 하고있을때에도 눈길은 언제나 호수를 쳐다보았다. 호수만 바라보아도 배도 안고프고 기분이 좋고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밥도 다 먹었겠다, 6시가 넘은 시점에 화로대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너무 이른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금새 타닥타닥하며 장작타는 소리에 그 생각은 묻혀버렸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니 공기가 금세 차가워진다. 낮의 포근함은 온데간데없고 역시 호숫가 특유의 으슬으슬한 기운이 올라온다.
잠자리는 야전침대 위에 매트를 깔고 전기장판과 침낭을 세팅 완료했다. 두개의 침대 사이 파세코 캠프-10에 불을 붙였다. 이전과는 다르게 이너텐트 없이 야전침대로만 구성을 해놓아 생각보다 넓은 내부 공간이 난로의 온기로 금세 훈훈해진다. 핫팩도 미리 침낭 속에 넣어두었으니 오늘 밤 추위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올해의 마지막 벚꽃 엔딩을 이곳 충주호에서 맞이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자리에서 보이는 충주호 전경과 벚꽃들
텐트 피칭 후 힘들어 쉬는중
이틀간 잠자리가 되어줄 곳
불멍 시작
아래에 있는 캠핑장과 함께하는 불멍

밤벚꽃도 이쁘다